진짜..... 어이없이 다쳤다. 발목이 꺽였다. 발목부상.
뼈가 다친건 아니고 발목관절이 꺽이면서 넘어졌다. 둘레길 계단을 내려오다가 당했다.
아니 내가 잘못한거지 머.
계단에 지난 가을 낙옆이 덮여있었는데 그게 웅덩이처럼 파인건지 모르고 그냥 이정도 높이겠지 하고 내려다가다
푹 들어간 그곳에 발목이 돌아가버렸다.
진짜 한바퀴 돌아서 굴러서 발목이 얼마나 아프던지 10분은 발목을 잡고 앉아 있었던것 같다.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걱정을 해줄 정도로 다 큰 어른이 아파서 발목을 잡고 있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나는 더 놀랐고, 이걸 어떻게 산을 하산하지 싶은 마음이 제일 우선이였다.
산은 내려가야할껀데 발목이 이래서 어떻게 내려갈까....애는 첫째 데려와서 아직 어린아이라서 지몸 하나 내려가긴 힘든앤데.

한 10분? 진정시키고 진짜 정신력으로 산을 천천히 내려왔다.
얼마나 아프던지...정말 눈물이 찔끔 나더라ㅋㅋㅋㅋ
뼈는 이상없던걸 대충 확인했는데 발목이 돌아가면 아는 그 통증의 10배정도
이거 몇주는 제대로 못걷겠구나 싶더라.
다행인지 몰라도 어릴때부터 축구를 해서 발목이 돌아가는 꺽이는 부상을 자주 당해서 통증에 일반인들보다는 좀 익숙했다.
그래서 살살 산을 내려왔다.
집에 와서 발목을 보니 사진처럼 이렇게 벌써 멍이 퍼렇게 들어 있다. 다행인건 좀 움직여보면 통증은 느껴지지만 부러지거나 머 그이상의 문제는 없는것 같다.
바로 정형외과를 갔더니 무슨 깁스를 해야한다고 하는 패스!
귀찮고 신발도 안들어가고 이 계절에 추운데 깁스하고 다니면 회사도 못간다.
그래서 그냥 약만 받고 물리치료도 패스. 오히려 더 아플것 같아서 그냥 약만 타서 왔다.
약 1주일정도 지나서 보니 멍이 더 퍼졌는데 그 퍼진 멍때문에 오히려 더 아프다.
넓게 퍼진 멍이 여기저기 피부를 당겨서 아프고 멍이 퍼지면서 통증 부분이 넓게 더 아프게 느껴지고 그런듯
약 2주 좋아졌다.
배드민턴도 살살 쳐보고 움직여봤다. 근데 배드민턴은 안되겠더라.
약 4주 배드민턴도 하고 좋아졌다.
산은 정말 조심해서 내려와야한다. 특히 낙옆에 묻힌 그런곳 웅덩이를 조심해야한다.
운동으로 몸을 만들려다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운동할땐 항상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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